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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하나" 평화올림픽을 향한 첫걸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4.11 조회수 5668
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1

우리는 하나, 평화올림픽을 위한 첫걸음 2017 IIHF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

평소 아이스하키를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멋진 선물이 된 이번 테스트 이벤트!

늦은 저녁 9시부터 시작되는 남북대결을 보기 위해 저와 일행들은 강릉하키센터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장의 주변은 아직 마무리 공사 중이어서 조금은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지만 멀리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하키경기장의 위용은 정말 멋지더군요.

이번 대회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였지만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조직위원회의 입장에서는 아이스하키 테스트이벤트 형식이어서 관중들은 무료입장이었습니다. 평소 아이스하키를 접하기 어려웠던 강릉시민들에게는 무척 멋진 선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대결!

저의 예상보다 엄청나게 길었던 줄을 서서 입장권을 받고 강릉하키경기장에 들어 왔습니다. 오~ 그런데 경기장의 규모와 위용이 저의 예상을 살짝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더군요. 관중들의 함성과 장내 아나운서의 강력한 하이톤 멘트는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분위기를 더욱 업~ 시켰습니다.

관중석에는 강릉시민들을 비롯한 우리 관중들 외에도 이 대회에 참석한 각국 선수단들과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대결이라서 화제를 모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기시작 20분 전... 짐보니는 빙질을 매끄럽게 고르기 위해 부지런히 경기장에서 움직였고 대회 관계자들과 응원단도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에 숨을 고르며 오랜만의 메인 이벤트를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자~ 이제 남과 북 양팀의 선수들이 경기장의 중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선수소개를 기다렸죠. 음~ 그런데 확실히 우리 선수들의 키가 북한 선수들에 비해 엄청 크더군요. 기록에 의하면 평균키는 3센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그 이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커다란 함성과 함께 퍽 오프로 역사적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 시작!

자~ 관중들의 커다란 함성과 함께 퍽 오프로 역사적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경기에 앞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과 1승2패로 부진한 북한... 한 팀을 우승과 함께 상위 리그로의 승격을 기대하고 다른 한 팀은 하부리그로의 강등을 피해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남북대결이라는 특수한 상황서 이런 일반적인 정황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정도 결연했고 관중석도 숨을 죽여 스틱과 스틱이 부딪치고 퍽이 날아가는 최초의 순간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2

남북대결의 완승으로 전승 우승의 구부능선을 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응원단의 열기도 뜨거워 졌는데요. 파란색의 한반도기와 청색과 홍색의 응원풍선을 준비한 강릉 시민들의 열띤 응원은 자칫 일방적으로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경기 내내 거의 쉬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이 감탄스러웠습니다.^^ 1피리어드 경기 초반에는 앞선 경기에서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북한팀의 공격이 생각보다 매서웠습니다. 체구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비해서 작았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속공을 펼치며 우리팀의 수비들을 엄청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심판이 잡아내지 못하는 파울들이 엄청났는데요. 여자들의 아이스하키라고 조금은 얕보았던 저는 그녀들의 플레이가 엄청 당황스러울 만큼 분위기는 뜨겁고 경기내용은 과격했습니다.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는 각국의 실력차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고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격으로 치러지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 A그룹은 대략 4부리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팀은 앞 선 경기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 주었는데요. 대표팀은 초반의 속공으로 이어지는 북한팀의 스피드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전력을 추스리고 반격을 시작한 끝에 북한팀 선수의 마이너 패널티 상황을 이용한 파워 플레이로 8분 30초 경에 귀화 선수인 랜디 그리핀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유정 선수가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양 팀의 경기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개인 기량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파워플레이를 이용한 영리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고 북한팀은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스피드를 이용한 직선적인 돌파와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제골을 넣은지 3분만에 다시 찾은 찬스... 역시 북한 선수의 마이너 패널티를 이용한 파워플레이로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1피리어드 11분 경 박예은이 날린 슈팅을 조수지 선수가 스틱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골~ 이번 대회 양팀의 전력차를 감안하면 이 골로 이미 승패는 기울었다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은지 선수의 득점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6번째 남북대결은 그렇게 3-0,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격정적인 1피리어드가 지나고 맞이한 2피리어드는 두 점의 선취에 힘입은 대한민국 대표팀 수문장이 선방을 펼치며 북한의 예리한 반격을 잘 막아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피리어드의 거의 끝무렵 이은지 선수의 득점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6번째 남북대결은 그렇게 3-0,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017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로 열리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A그룹 경기, 그동안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엄청난 규모의 하키경기장의 위용이 놀라웠고 이제는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력이 고마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세 그대로 모아서 일 년 뒤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멋지게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글·사진: 전국 SNS 서포터즈 안은용님,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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