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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原 地方史 硏究의 現在와 課題

江原 地方史 硏究의 現在와 課題 오 영 교(연세대 사학과)

1. 서 론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실현되는 기반 만들기, 즉 지방화의 첫걸음은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그 지방민이라는 자의식(정체성)을 지니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정체성을 가진 위에서 지방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모든 부분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러한 정체성을 만드는 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자기 지방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일이다.

강원도는 올해 정도 60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비록 분단으로 인해 55년 동안 남북 강원도로 구분되어 있으나 오늘날까지 자연환경의 동질성과 함께 특색 있는 역사.문화를 형성.공유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여타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문화전통의 지속적인 전승이 존재하는 곳이다. 최근 강원도내 각 시.군에서는 지역 곳곳에 내재해 있는 크고 작은 역사적 전통을 재현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으며, 학술운동으로서 지역학(원주학, 강릉학 등)의 정립을 통해 파편적인 지역연구를 종합화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이제 지방사 내지 지방문화 연구는 단순히 문화행정상의 필요성에 구애되지 않고,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자주적 역량을 표상하는 의미로 까지 그 인식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2,30년간에 걸쳐서 이룩된 강원도 지방사 연구의 현황을 회고하기 위해서는 각종 연구성과를 연구주체별 활동과 시대별 연구업적, 그리고 연구주제에 따라 세밀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방사의 개념이 명확하게 범주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된 많은 글들을 지금에 와서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 평가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즉 조사대상의 범위 설정이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순수 학술논문류 외에 무수히 개최된 세미나.교양강좌의 발표문도 대상으로 할 것인지, 역사학 분야 외에 지리학.민속학.철학 등의 연구를 포함시킬 지의 여부 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지방사의 연구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는 역설적으로 강원지방사 연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될 때야 비로소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수집이 가능한 향토사가.지방문화연구단체.지방정부 및 관내 대학 연구소의 연구물들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향후 강원학 연구의 지향점을 전망하는 논의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한다.


2. 지방사 연구와 지방문화

현재 '향토사', '지방사', '지역사'의 세가지 용어가 병존.혼용되고 있다. 이 용어들은 각각 발생근거를 달리하고 있다. 지방사는 향토사에 대해, 지역사는 지방사에 대해 각각 비판적 의미를 지닌 채 성립된 것이다. 그러나 이 세 용어는 국가 전체의 역사가 아닌 한정된 특정 지역의 역사연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방사니 지역사니 하는 용어의 틀이 아닌 실제로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임은 말할 것도 없다. 범주의 진정한 구분도 그 내용이 전해줄 것이다.

거듭 강조하듯 지방사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향토사학자.전문역사연구자 외에 지역의 옛것에 애착과 관심을 지닌 사람들이 무수히 늘어나고 재생산된다는 사실과 市郡史(誌).향토지에 대한 대대적인 편찬열기가 이를 증명한다. 또한 연구방법에서 지역의 역사구조의 분석이라고 하는 연구영역의 확대가 나타나고 지방사료를 깊이 연구하며 서술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中央.官學.正史.특권적 엘리트주의]의 반대 표현이 지방사가 아니며, 上下-從屬관계, 역사학의 本店과 支店, 全體와 部分의 관계로 보아서는 안된다. 일반사와 지방사는 중앙과 지방, 우위와 열등이라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의 관계임이 학계 일반의 이해이다.

지방사는 종래의 일반사와는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일반사가 전국적인 범위에서의 각 분야의 일반성과 일부의 사건만을 취급하는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역사라면, 지방사는 특정 지방공동체의 전체사, 즉 지방 공동체의 기원, 성장, 해체를 연구하는 역사를 말한다. 말하자면 지방사는 어떤 공동체를 정치구조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인구변동, 경제발전, 문화가치의 변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연구할 것을 요청받게 된다.

한편 지역민들의 지방사에의 관심은 전문 연구자들의 의도와는 상당히 다르다.

이들은 세계사의 기본법칙과 공동체의 이론을 살피려 하거나 법칙과 이론으로서 역사를 잡으려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은 대체로 옛것의 가운데 자신을 위치시키고자 하는 의식, '追體驗'하려는 의식의 발로이다. 따라서 학술상의 전문성과 지역 민들의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는 주제 개발이 필요하다. 지방사가들은 현재 주민의 삶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살아있는 역사, 지역에 대대로 살아온 조상들의 삶을 서술하여 자존심과 자신감을 주민들의 마음으로부터 불러 일으켜야 할 것이다.

이와도 관련되면서 지방사연구가 일반사와는 다른 독자적 성격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일반 민들의 생활사를 중심테마로 설정할 수 있다. 우리의 역대 조상들이 살았을 일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작업인 것이다. 따라서 연구대상도 자연히 표면적이고 일과적인 정치, 偉人, 사건보다는 잘 변화하지 않으면서도 생활의 중요한 조건이 되는 사회경제적 구조, 기후와 풍토에 의한 생활사의 여러 조건 등이 탐구대상이다.

이를 통해 지방사는 국가나 지배층, 또는 제도가 아니라 그 지방과 거기에 거주하고 있는 민을 중심으로, 그래서 이들이 더 이상 역사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됨을 설명하게 될 것이다.


3. 강원 지방사 연구의 현황

해방 이후 한국사 연구는 일제 식민사관에 의해 왜곡된 역사상의 시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학자들은 일반사 (중앙사.전체사) 중심의 연구에 매진하여 그 결과 기층과 분자단위를 이루는 지방사 연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하였다. 강원도의 경우 70년대부터 향토사가와 관내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전공 연구자들에 의해 지방사 관련 주제의 연구업적이 발표.간행되기에 이르렀다.

80년대 중반부터는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나 시.군의 지방정부.문화원 등의 주관 하에 조선시대 읍지의 전통을 담고 있는 시.군지가 속속 출간되었다. 이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역개발과 도로건설에 부수되어 문화행정상 유물.유적의 지표조사가 진행되었고, 각종의 조사발굴보고 활동이 두드러졌다.

90년대에 들어와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행되면서 지방사 연구열이 고조되었고 이에 따라 춘천.강릉.원주를 중심으로 향토사가와 전공학자들이 자생적으로 결성한 향토사연구회와 대학의 연구소 및 관련학과, 민간연구단체 등의 연구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러한 연구회와 학회활동은 그 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였던 강원지방사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지방정부.관변단체 중심의 관주도형 지방사연구를 민간중심의 연구방향으로, 그리고 연구주체를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4. 1980년대∼1990년대

1980년대 강원도 선사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의 새로운 章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의 中島遺蹟 發掘調査와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양양군 鰲山里遺蹟 發掘調査였다.

이와 함께 강원대학교, 강릉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현지대학 박물관들도 본격적인 지표조사와 발굴조사에 나섬으로써 강원고고학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 시작하였다.

1)연구주체별 분류
(1)지방정부.문화원 주관 하의 지방지 간행
*각 시.군의 시.군지 발간
{춘천시백년사}(1996){강릉시사}(1996){원주시사}(2000){인제군사}(1997)
{영월군지}(1992) {철원군지}(1992) {속초시지}(1991) {양주지}(1990)
{홍천군지}(1989) {화천군지}(1988) {고성군지}(1986) {삼척군지}(1985)
{횡성군지}(1986, 진행중)
{강원도사}(1995)
*각 시.군의 {역사와 문화유적} 간행

1993년부터 1997년까지 5개년간 각 지방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발굴하고 정리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비, 도비, 시군비의 예산으로 추진되었다. 답사 및 연구와 집필은 도내 각 대학교의 박물관과 연구소에 위촉, 진행되었고 그 결과 21개시.군의 책자가 간행되었다. 본 작업은 구체적인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역역사의 개관.선사유적.고분유적.불교유적.금석문유적.관방유적. 민속문화.건축물.천연기념물과 지방기념물 및 자연환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지역별 유물.유적의 소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문헌자료를 수집하여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시키지 못한 점이 지적된다.

시.군과 문화원에서 발행하는 잡지는 다음과 같다.
 


시.군과 문화원에서 발행하는 잡지
발행시 및 잡지명 발행시 및 잡지명 발행시 및 잡지명
춘천시-[昭陽의 脈] 원주시-[雉岳의 香氣] 강릉시-[江陵의 뿌리]
태백시-[太白의 얼] 동해시-[東海의 뿌리] 춘성군-[春城의 맥]
원성군-[北原의 자취] 명주군-[溟州의 香氣] 삼척군-[悉直의 香氣]
양구군-[陽麓의 얼] 고성군-[香爐峰의 脈] 횡성군-[橫城의 脈]
화천군-[龍化山의 脈] 정선군-[旌善의 鄕史] 영월군-[寧越의 香氣]
평창군-[魯城의 뿌리] 양양군-[襄陽의 香氣] 철원군-[泰封의 香氣]
홍천군-[洪川의 脈]    


*문화원 발간 잡지(창간년도)
문화원 발간 잡지(창간년도)
발행시 문화원 및 잡지명 발행시 문화원 및 잡지명 발행시 문화원 및 잡지명
강릉문화원-{임영문화}(1977).
{黎脈}(1980년~1985)
횡성문화원-{於斯買}(1983) 속초문화원-{속초문화}(1984)
평창문화원-{노성의 맥}(1985) 영월문화원-{奈城의 脈}(1986) 춘천문화원-{春州문화}(1986)
태백문화원-{태백문화지}(1987년).{태백문화}(1988년) 양구문화원-{양구문화}(1988년) 철원문화원-{동주문화}(1986년)
정선문화원-{桃源문화}(1988년) 양양문화원-{峴山문화}(1989년) 삼척문화원-{실직문화}(1990년)
원주문화원-{치악문화} 정홍천문화원-{伐力문화}(1988년) 동해문화원-{향토사}(1985년)
화천문화원-{화천문화}(1990년)    

 

각 지역 문화원에서 발간하는 잡지에 실리는 글들은 순수한 향토학자들의 역사.문화연구이다. 그 동안 강원도 각 지방에서 활약하는 향토사학자들의 헌신은 크게 평가할 수 있다. 그들은 향토문화의 분위기 속에서 출생, 성장하였고, 긍지가 대단하다. 문화전승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땀흘리고 변함없이 가꾸어 가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오늘날 지방문화와 역사연구의 토대는 묵묵히 씨뿌리고 김매는 작업을 앞서 수행했던 수많은 지역 선각자들의 헌신에 의거한 바 크다. 무엇보다 이들은 생생한 증언과 새로 발굴한 유적을 연결 시켜서 연구대상을 확대하는 업적을 남기고 있다. 향토사학자 자체가 전문연구자에게는 사료공급원이 되고 그들의 구술이 곧 사료가 되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은 매우 크다.

이 밖에 지방정부와 관련기관의 지원 하에 전문적인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는 대학 박물관과 사학과.고고학과.문화인류학과 등의 전공학자 들이 참여하여 다수의 지표.발굴 조사서가 발간되었고, 지역의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총람류의 책자들이 간행되었다. 또한 지역의 주요 역사와 인물, 유적지에 대한 학술세미나와 책자 발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언론사의 지방사 선양사업

강원도의 경우 대표적인 지역언론기관인 [강원일보사]에서 일찍이 지방사 연구의 계기를 이루는 {강원문화총서}를 1973년이래 20여 년에 걸쳐 20권의 책자 규모로 발간하였다. 여기에는 강원일보 관계자.기자는 물론 해당분야 전문연구자들이 참여하였다. 본 총서 간행 작업을 통해 직접 참여한 학자들은 물론 많은 연구자들의 강원 연구 열기가 크게 고조되었다고 본다.

강원도의 경우 대표적인 지역언론기관인 [강원일보사]에서 일찍이 지방사 연구의 계기를 이루는 {강원문화총서}를 1973년이래 20여 년에 걸쳐 20권의 책자 규모로 발간하였다. 여기에는 강원일보 관계자.기자는 물론 해당분야 전문연구자들이 참여하였다. 본 총서 간행 작업을 통해 직접 참여한 학자들은 물론 많은 연구자들의 강원 연구 열기가 크게 고조되었다고 본다.

또한 강원도 전역을 순회하며 해당지역의 학자들과 연계한 학술연찬회를 개최하여 애향심과 지방사 연구열기를 고취시켰다.

학술연찬회
제1회 삼척(1986.9.11) 두타산과 이승휴의 제왕운기
제2회 원주(1987.9.8) 치악문화권의 원류
제3회 강릉(1988.11.3) 임영문화의 전통조명
제4회 태백(1989.9.21) 태백권역 문화의 전통
제5회 춘천(1990.4.12) 강원의병항전의 역사적 조명
제6회 춘천(1991.5.3) 강원 기미 3.1운동의 역사적 조명
제7회 춘천(1992.5.18) 강원 근대민족운동의 역사적 의의 조명
제8회 동해(1994.6.17) 21세기 동해시의 미래상
광복학술연찬회(1995.5.12. 춘천) 광복의 역사적 조명

(3) 민간 연구단체

다음으로 시.군단위로 해당 지역의 향토사가를 중심으로 한 동호인들이 조직되어 움직이고 있는 향토사 조사연구단체들이 있다. 강원 지방 사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거의 순수한 민간연구단체로서 향토애를 바탕으로 하여 직접 여러 지역을 답사하면서 향토 사료를 발굴하고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단체가 있으나 이 가운데 강원향토문화연구회는 강원도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이와 관련된 학술활동을 통하여 향토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원영환(강원대 교수)이 설치한 강원향토사연구원을 모체로 1990년 3월 1일 창립되었다.

각 지역별 연구단체와 학술지 명은 다음과 같다.

(4) 대학연구소와 관련학과의 지방사 연구

강원도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교의 연구소는 지방사연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소가 그 설립 목적을 '강원도의 역사. 문화에 대한 연구'에 두고 있으며,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전문학자들의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있다. 강원대학교의 강원문화연구소와 관동대학교의 영동문화연구소가 활발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춘천교육대학교 인문사회교육연구소,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와 연세대학교 매지학술 연구소에서도 지역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이하 도내 각 대학 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지와 성과를 살펴보겠다.

춘천 강원향토사연구회, {강원향토문화사연구}창간호(1996)
삼척향토문화연구회, {悉直문화논총}
원주얼심기협의회, {원주얼}(향토사와 금석문 연구)
강릉우리문화연구소, {우리문화}(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방의 민속과 향토사 연구결과를 소개)
강릉 臨瀛문화연구소
영월향토문화연구회({영월을 찾아서},{난고김삿갓시집},{영월땅이름 뿌리를 찾아서} 등의 서적 간행)

*대학 연구소

강원대학교 강원문화연구소-{강원문화}창간호(1981)
관동대학교 영동문화연구소-{영동문화}제1호(1980)
춘천교육대학교 관동향토문화연구소(1996년 인문사회교육연구소에 통폐합)-{관동향토문화연구}창간호(1977)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아시아문화}1호(1986)
연세대학교 매지학술연구소-{매지논총}1호(1985)
2)시대.주제별 연구현황

*고대사회.고려시대

고대사회에 관한 연구는 강릉.춘천지역 濊,貊國說의 규명에 집중되고 있다. 김택균의 [춘천맥국설](1985,{백산학보}30.31), 강릉예국설(1997.{강원문화연구}16), 김영기의 {춘천의 역사와 문화}(1993), 김용백(1989,강원대 대학원 석사논문)의 연구 및 [춘천 맥국 관련 유적 지표조사 보고서](1996, 최복규.최승엽.이해용)가 발표되었다. 이상 濊.貊國說에 대해서는 사서와 문헌자료 및 고고학적 입장에서 검토되었고 상당한 근거와 역사상을 제시하고 있다. 차후으 과제로는 일제시기 연구와 실증주의 역사학자들의 연구성과를 비교하고 국내외 문헌자료를 심도있게 분석하여 고증과 입론이 흔들리지 않는 수준에 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悉直國에 대한 연구(방용안,1987.{강원사학}3), 신라 오대산 사적에 대한 연구(신종원,1987.{한국사학논총), 신라의 東北廟 變遷 연구(백홍기,1975.{강원대 학술연구논문집} 9) 등이 있어 신라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있다.

후삼국, 고려시대사 연구에 있어서 강원지역에 해당 사항이 많다. 궁예와 태봉에 대한 전설이나 유적(궁예도성)에 대해서도 역사학의 입장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양길에 대한 인물사적 평가와 왕건.견훤이 관련된 남한강변 후삼국 시기 유적들에 대한 검토 역 시 필요하다. 후삼국의 史書의 기록과 각 지역에 산재한 산성, 탑비 연구를 통해 후삼국시대 호족세력의 거점 및 고려통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이 시기에 관련된 연구로는 [라말여초 강릉지방 왕순식세력과 굴산문](김창규,1988. 국민대 교육대학원논문)과 [고려의 동북방경역에 관한 연구](방동인,1980.{영동문화}1), 고려말 원천석의 생애와 사회사상(이인재,1999,{한국사상사학}12)가 발표되었다. 중앙학술지 에 발표된 고대.고려시대 강원지역에 대한 각종 제도사, 인물사 연구가 다수 존재한다.

불교사에 대해서는 범일과 굴산사에 대한 검토(신천식,1980.{영동문화}1)외에 각종 보고서와 논고가 많다. 관내 각 사찰의 실측 및 지표조사보고서가 다수 발표되었고, 이 과정에서 수습된 유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국내 사상사학회 및 여타 중부지역 불교 사 연구를 비교하고 관련 인물의 행적을 추적하는 작업을 통해 강원불교사의 위상을 정립시켜야 할 것이다.

* 조선시대

江原定道 600년에 즈음하여 강원감영의 기능과 강원도 행정체계에 대한 연구가 다수 이루어졌다. 원영환의 [강원감영의 사적고찰] (1988,{강원사학}4)과 [조선시대 강원도 행정체계 변천에 관한 연구](1994,{강원사학}10)와 조승호의 {조선시대 강원감영연구} (1998, 강원대 박사학위논문)을 꼽을 수 있다. 한말기 춘천으로의 감영이전 시말에 대해서는 오영섭의 [춘천이궁고](1996,한림대 {아시아문화}12)가 있다.

강원지역 수령제 운영에 대해서는 최승순(1978,{강원대 논문집}12)과 임호민(1994,{영동문화}5)의 연구가 있다.

구체적인 행정체계와 각종 조세.부역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오영교의 [18세기 원주목의 행정체계와 향촌조직의 운영](1999,{한국사 연구}104)와 김용식의 [조선후기 영동지방 蔘貢에 대한 연구](1994,영동문화}5), 김우철의 [17세기 후반 강원도 이천의 직역분포와 束伍軍의 兼役실태](1998,{군사}36)을 들 수 있다. 이는 중앙에 소장된 관계 행정자료를 분석한 성과물들이다.

다음으로 임진왜란과 관련하여 강원지역의 항전(이상훈,1996.한림대 {아시아문화}12), 충장공 한백겸 연구(유재춘,1996.{강원문화사 연구}1), 축성연구(유재춘,1997.{강원문화사연구}2)가 이루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다수 존재하는 지역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향촌사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중앙학계에서 80년대 이후 집중적 으로 진행된 조선후기 향촌사회사 연구는 조선후기 사회변동론이 내포하고 있던 경제주의적 발전론을 보완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조선후기 사회발전을 저지하던 힘까지를 포함한 향촌사회 전구조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특히 그것을 향촌사회내 각 사회세력의 역동성과 관련지어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이같은 영향하에 강원도 각 지역에서도 지역소재 고문서를 바탕으로 한 사회조직(향약.계.향안)과 在地士族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심상대의 [조선후기 강릉지방의 향약과 사회변동](1988,연세대 석사논문) 이규대의 [17세기 강릉지방의 사족과 향약](1989,{영동문화} 3)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강릉지방 재지사족의 排佛성향(이규대,1994.강릉대{인문학보}18)과 강릉선교장의 추수기를 분석하여 19세기 양반층 토지소유상황을 분석한 논고(서병패,명지대 {인문과학논총} 15)을 들 수 있다. 그밖에 강릉 김씨 호구단자(배재홍, 1997. {조선사연구}6, 정경숙,1994,강릉대 {인문학보})와 강릉지방 墓誌(강대덕,1986.{영동문화}2), 춘천사마계첩(박민일, 1988.{강원문화 연구}8) 강원지방의 격천계(원영환,1992.{향토사연구}4)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한편 조선후기 17세기 이후에 성립되어 존재하는 同族마을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오영교,1998.{원주의 동족마을과 고문서}, 1999.{횡성의 동족마을}) 동족마을이란 대체로 한두 同姓同本의 성씨집단이 특정 마을에 대대로 거주하면서 마을의 인적 구성뿐 아니 라 운영에도 주도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동족마을의 구성원들은 同祖의식을 지니고 동족결합을 유지하기 위한 조직을 갖고 있었다.

조선시대 강원 전역에 소재한 서원에 대한 연구가 연차적으로 이루어졌다. 각 지역 서원의 구조와 운영에 관해서는 [강원지방의 서원 고](최승순,1978,{강원대논문집}) 용산서원(김재선,1995.{영동문화}6), 산양서원(원영환,1996.{강원문화사연구}1), 오봉서원(박양자, 1993.강릉대 {인문학보}15)의 사례 연구가 있다.

공적교육기관인 향교의 역할과 운영체제에 관해서는 춘천향교(이상철,1997.강원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강릉향교(최성수, 1986.고려 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에 대한 논문이 있다.

그밖에 역사지리의 시각에서 분석한 옥한석의 강원도 世居氏族(1985,{강원문화연구}5), 驛路의 시장분포에 관한 연구(1989,{강원문화 연구}9)가 있고, 역대 지리지의 강원도 기사분석 연구가 있다.

이상 다방면에 걸친 연구가 이루어져 조선시대 강원도 역사의 여러 측면을 밝혀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 도 나타난다. 즉 지방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것으로 소재주의나 단순한 사례연구에 매몰되어 버리는 경향이 보인 다. 협소한 시공의 범위에서 구조를 미세 분석하는 데 종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전체사에 대한 종합적인 상을 그려내지 못하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 근현대

첫째, 의암 유인석과 관련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말의병운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존재한다.
1987년에 발간된 {강원의병운동사}(강원의병운동사연구회편)에는 한말기 의병운동의 이념, 전개과정, 참가계층 및 강원의병 유적지에 대한 연구 등 종합적인 정리가 이루어져 있다.

1998년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강유역의 유학사상}에는 [조선후기 북한강유역의 학맥과 분포]와 화서 이항로 및 의암 유인석의 유학사상을 살피고 춘천지역의 을미의병운동과의 연결상황을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밖에 강원지역을 근거로 한 복제 민경호(이천희,1995.{영동문화}6), 민용호(박민영,1990.{한국근대사논총)의 의병활동이 분석되었다.

의암 유인석의 정치사상 및 화서 이항로의 위정척사사상과 관련시킨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지고 있으나 새로운 방법론의 적용이나 자료의 발굴에 의지하기 보다는 상호 중복되는 내용이 많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일제하 항일독립운동사가 서술되었다.

{강원도항일독립운동사}(이구용.김흥수.최창희,1992), {춘천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이구용.김흥수.최창희 1999), 1920.30년대 춘천 지역 청년학생운동에 관한 연구, 삼척지역 사례연구가 진행되었다. 특히 3.1운동에 관한 연구가 많은데 강릉, 양양, 원주, 횡성의 3.1운동의 사례가 정리되고 있다. 필자들이 현장답사을 통해 생존 후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연구가 진행되어 관계학자들의 주목 을 받고 있다.

셋째, 근대 교육제도에 대한 연구이다.

강원도의 근대학교 개교시기와 설립에 대해서는 김흥수의 연구(1995,{춘천교대논문집}34) [한서 남궁억과 강원도 근대교육](피정만, 1992.{강원문화연구}11)가 있다. 서당교육에 관해서는 유태열의 [삼척지역 서당교육에 관한 연구](1993) 이래 춘천,영월, 원주, 횡성, 양양, 강릉, 정선지역 사례연구가 주로 도내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으로 이루어졌다.

기타 해방 이후 원주지역의 농지개혁(조석곤,1998.{원주사회연구}), 강릉지역 상업발달(박치영,1995.{관동대 경영논집}14), 영동지역 천주교 수용(김정호,1994.{영동문화}5)에 관한 연구를 통해 강원 지방사의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체계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방사 연구의 기초로서 {嶺東地方 硏究資料叢書(-)-鄕約, 契, 기타-}(1989, 관동대 영동문화연구소), {원주학 자료총서} (1999, 연세대 매지학술연구소)가 발표되어 관계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박민일에 의한 일련의 [강원도에서 발굴된 문헌자료에 대한 고찰](1992,{강원문화연구}11)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점차 자료가 소멸되고 지방사료조차 중앙에서 발간되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이는 대단히 시급하고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5.지방사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

첫째, 지방사 연구성과의 수합체계가 미비하고 홍보가 부족하다. 연구의 대부분이 제한된 지역내에서만 출판되거나 때로 그 소재가 알려져 있지 않아 다른 지역의 연구자들이 제대로 접하지 못하며 널리 읽힐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동일 주제에 대한 반복 적인 연구성과가 많다. 따라서 관내 대학 연구소 및 관련 기관에서 발간한 연구책자는 상호 교환하는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 아울러 강원도를 대표하는 학회의 잡지를 발간하여 1년 단위의 연구사를 '회고 및 전망'란을 통해 정리하거나 정기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방식을 통해 연구성과에 대한 지역간 공유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경쟁적인 市史 .郡誌 편찬상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대학교수들이 대거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거듭 지적되는 사안이기도 하다. 市.郡誌을 제작할때 지명연구, 촌락사연구(마을유래 연구), 邑.面誌에 관해 순차적으로 분석되고 연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옛 문헌 몇가지 정도만 조사한 다음 사료의 확인도 거의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발간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연 구인력 및 여건의 불비, 그리고 1년 단위로 설정되는 관의 예산 집행시기 때문에 편찬.집필기간이 극히 짧다는 사실도 일조를 하고 있다. 따라서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책자의 많은 부분은 기존 작업의 재정리 수준에 머물고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셋째, 고문서 및 지방자료의 수집과 활용방안을 재차 언급하고 싶다. 반복되지만 새로운 지역자료의 발굴 노력이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할 뿐 아니라 비문헌자료의 활용, 그리고 기존 자료의 새로운 이용과 접근도 적극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각 지방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기 고장의 문헌자료를 연구하고 보존하여 가꾸어야 함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이에 따 라 사료의 현지성이라는 사실과도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지역에서 주목하고 서술하는 것이 사료의 가치를 높이고 다른 분야와의 종합사 적 파악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보다 충실한 연구를 위해 각 市郡邑面里 단위로 세분화된 자료조사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오늘날 현지에서 보면 崇祖사 업이나 매스컴의 영향으로 자료의 노출을 극히 꺼리고 있다. 그러나 소장자에게 침묵사료와 미해명의 문자가 발언사료로 또는 해명사 료로 바뀌어서 역사적 사실이 풍부해진다는 사실이 강조되어야 하고, 개인 소유권은 인정되더라도 그 내용만은 많은 사람이 공유해야 할 유산임을 인식시키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지역 소재 자료를 체계화시키는 데에는 각 지역 동족마을과 가문연구가 필요하다. 강원도 각 지역은 급격한 도시화와 이농현상으로 인해 동족마을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으나 시.군통합 이전 군소재지 마을은 아직까지 옛 향취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사회구 조를 해명하기 위해 본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역대 조상들이 살았을 일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작업이며 지역토박이의 추적과도 관련있다. 그들의 생산활동을 예로 들면 토지는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소유하였는가, 생산기술은 어떠하였 는가, 주곡은 무엇이고 수확량은 어느 정도인가, 노동조직은 어떤 것인가 등등이 탐구의 대상이다. 그 외에도 가족과 친족제도 신분제 도와 상속제도 제례 통혼권 촌락구조 자치기구 시장권 상공업 놀이 풍속 종교와 신앙 행정기구와의 관계 등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선조들은 생활을 영위하였고, 그들은 이 구조가 복원되면서 오늘에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수집된 기초자료들(고문서.고기록)은 현지에서 사료집으로 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각 지자체의 사료편찬작업은 향토사 연구자나 행정직원 만이 아닌 전문연구자들이 적극 나서서 지자체와의 협력 속에 수준높은 작업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활 용할 때 지금까지의 '단편적인' 지역사회상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지역사회상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역사 성과 물이 축적되어 강원지방사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넷째, 연구시각의 다양화와 새로운 연구방법론의 도입이 필요하다. 향촌사회사를 예로 들면 중앙중심의 정치사.제도사 중심이 아닌 사회사의 방법론은 적극 응용되어야 한다. 지방 행정체계를 중앙집권적인 시각에서 보면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의 실태(任用,交替,解由 등)와 중앙(京司各衙門)에 상납되는 조세(부세)의 운영에만 주목하게 된다. 이는 지역 현지의 사료나 관계문헌을 채득하려는 노력이 없이 중앙의 年代記.法典류 및 邑誌류 등의 제한적인 사료만을 참고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자칫 일제하 지방제도 연구성 과의 답습에 그치거나 일률적으로 정형화된 지방행정제도 연구 성과의 인용, 서술에 그치는 문제점이 야기된다.

이에 따라 관찬서(道史,市史,郡史)에서 서술되는 내용은 주로 행정기구의 나열과 파견관리 숫자의 정리, 邑誌류에 나오는 축조건물의 정리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지역사 서술에서 중앙집권체제를 떠받드는 邊方史 내지 지역적 정체성 결여의 모습만이 쉽게 노출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시기와 地宜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공적인 사회제도의 像을 단순하게 정형화시켜 서술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각 군현 의 행정체계와 재정구조를 서술할 때에는 시대적 상황과 함께 강원도 특히 해당 지역의 사정이 충분히 고구되고 그 독특성이 감안되면 서 여타 중앙.상급 행정기구와의 관련성이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향촌사회의 조직과 운영을 밝히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官權과의 타협'위에서 향촌사회를 지배하였던 在地士族의 실태와 조직체계, 그리고 향촌민들의 대응 모습 등을 설명해야 한다. 예하 面.里.洞의 조직체계와 운영형태를 살피고 그 가운데 여러 신분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이야말로 해당 지역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할 작업이다.

또한 지방사가는 문헌자료와 함께 비문헌 사료까지 수집.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현지조사가 무엇보다 필요하였다. 이를 위해 고고학, 민속학, 인류학, 지리학, 사회학 등에 대한 소양도 필요로 한다. 아울러 지역민들이 구명을 염원하는 주제에 대한 집중적인 학적 고찰 이 필요하다.

다섯째, 관내 초.중.고교에 대해 지방사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지방사의 내용이 자신과 밀접한 사실로 인해 학생들에게는 구체 적이고 생경하게 다가갈 수 있다. 자기 문중과 성씨,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마을에 관한 이야기가 직접 언급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강의학습.현장학습이라는 기존의 방식 외에, 유적.문예작품(시.소설).인물에 대한 일대기를 소재로 하는 작문과 발표회(나의 주 장)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기가 살고있는 지역이 자신의 역사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데 그 목표를 두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의 기본이 될 시.군지의 수준이 제고되어야 하고 학년별 수준을 감안한 별도의 교재 작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6.결 어

옛것을 옛것대로 둘 것이 아니라 이를 오늘날에 계승하고 이용하여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古爲今用'이란 말이 있다. 지난날의 역사적 경험을 오늘날에 알맞게 받아들이는 것은 옛날과 지금이 대화하고 있다는 현대의 역사인식에서도 되새겨볼 만한 일이다.

지방사 연구는 오늘날 당면하고 있는 지역문제의 해결을 위한 단서와 교훈을 찾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지난날 우리의 오랜 역사경험에서 오늘의 우리들에게 본보기가 될만한 유산이 과연 무엇인가를 차분히 숙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방사가는 그 지역 사회의 구체적 문제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지역개발 정책에 대한 지방민의 요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강원도는 곧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하면서 북강원도 지방에 대한 문헌학적 연구작업도 진행해야 한다.

지방사 연구자들은 기존의 향토사가들이 이룩해놓은 자긍심과 향토애가 담긴 일련의 연구성과를 충분히 인정하면서, 이를 참고로 연구 부문의 폭을 확대하고 새로운 방법론의 적용을 통해 그 깊이를 심화시키는 작업을 주요 과제로 남기고 있다.

지방사 연구자의 비판되어야 할 형태로 중앙지향형 연구자세이다. 중앙에서 논의되는 이론을 지방사 연구에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다. 이론 부문은 중앙의 학자, 실증부문은 지방사 연구라는 역할 분담의 고정화는 커다란 문제이다. 이는 지방문화 운동, 지방사연구가 위로부터의 아카데미즘에 의해 완성될 수 없음을 염두에 두고 독자적이고 자유로운 발상이 지역민들의 관심과 애정의 기반 위에 개화되도록 노력하는 데에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사 연구자들은 자기 지역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자각을 연계시켜 주민의 역사의식을 고양시키고 확산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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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