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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민속학의 발전과정과 전망

강원도 민속학의 발전과정과 전망 김 의 숙 (강원대 교수)

1. 머 리 말

민속학은 민중의 삶의 樣態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민속학의 범위에는 의식주, 민속사회적 체계, 씨족의 구조, 생산, 신앙, 통과의례, 세시풍속, 놀이, 민속예술, 구비전승 등 다양한 풍속분야가 포함된다.
그런데 민속학은 folklore가 지닌 의미를 인식하는데서 출발하며, 제반 민속 속에 숨어있는 민속 주체의 지혜와 지식을 찾아내어 보편화시킬 때에 가치가 있다.

문화는 생명처럼 유기체이다. 그래서 태어나고 자라고 죽는다. 한국민속 특히 강원도의 민속문화은 일제시대와 6.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되고 그 실체가 대부분이 실종되었다. 그러나 산불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초토에서도 이듬해 봄에 다시 생명의 싹이 솟아나듯이 1960년대와 70년대에 들어서부터 강원도 민속학의 싹은 서서히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1980년대는 강원의 민속학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이 활동은 1990년대 후반까지 이어진다.

21c인 2000년대는 '문화의 시대'라는 시대적 조류를 타고 민속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어 미진한 자료의 집대성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민속연구의 성과물이 축적될 전망이다.

이렇게 볼 때 강원도 민속학 발전의 시대구분은 다음과 같이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암흑기 : 일제시대와 6.25전쟁 시대 (1950년대까지)
태동기 : 1960년 - 1970년대 (20년간)
성장기 : 1980년 - 1990년대 (20년간)
완숙기 : 2000년대부터


2. 강원도 민속학의 태동과 활동상황(1960-1970년대)

1) 강원도 민속학의 태동

민속은 민중의 삶 바로 그자체이기 때문 강원도 민속은 강원도 땅에 사람이 뿌리를 내리고 삶을 영위하면서부터 존재하여 왔다. 그러나 왕조 중심의 역사가 위주였던 과거 전제주의 국가시대에는 民衆史인 민속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20C 전반기 곧 일제통치시대부터 민중의 삶을 초토화한 6.25전쟁시대까지는 일본인에 의한 보고서와 민속학의 선구자에 의한 논저가 몇 편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시대를 민속학의 암흑기로 규정할 수 있겠다.

민속학에 대한 관심은 과거시대에 실학파들에 의해 다소 나타나서《동국세시기》《열양세시기》등의 세시풍속기가 발간되었고, 또 야담집으로《청구야담》《대동야승》《어우야담》, 풍속지로《연려실기술》등이 나왔다.

일제시대에는 조선 통치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조선의 향토오락》《조선의 풍수》《부락제》《조선무속의 연구》등이 일본인의 손에 의해 발간되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민속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이능화의《女俗考》《조선무속고》와 손진태의《민속학논고》 《조선민족문화의 연구》등이 나왔다.

그러나 이들 자료집과 연구논문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 것들이고 강원도적인 것으로는 秋葉隆의 < 강릉단오제> (1930) 정도가 있을 뿐이다.

강원도 민속학에 대한, 학자와 지역사회의 관심은 1960년대를 거쳐 70년대에 이르러서 태동하고 싹을 내기 시작하였는데, 그 기폭제는 사라져가는 고장의 민속예능을 보존하고 그를 통해 민족문화의 주체성을 확립한다는 목적에서 1958년부터 매년마다 열리는「전국민속 예술경연대회」, 최철의《嶺東民俗志》발간, 강원일보의 '향토문화기' 연제와 그것을 모아《강원문화총서》15권으로 발간한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2) 태동기의 활동상황

(1)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등장
강원도는 1966년도 제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춘천의 '수레싸움'을 참가시켜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9회(1968년) 때는 강릉의 '관노가면희'로 문화공보부장관상, 10회(1969년) 때는 '강릉농악'으로 장려상, 11회 때는 '정선아리랑'으로 문화공보부장관상, 12회 때는 '강릉오독떼기'로 공로상, 15회 때는 춘천군의 '거리제'로 문공부장관상, 16회(1975년) 때는 '영동 해랑제'로 장려상, 17회 때는 '강릉단오굿'으로 공로상, 19회 때인 1978년도에는 평창군의 '백옥포농악'으로 종합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그러자 강원도에서는 나름대로의 민속예술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의 축제로 승화시키고, 또 거기에서 종합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을 전국대회에 출연시켜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였다. 그리하여 1983년도에 처음으로 각 시군 단위에서 한 작품씩을 출연시켜 자웅을 겨루는 제1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2)《강원문화총서》15권 발간
1970년도에 들어서서 강원일보사에서는 강원도의 향토문화를 창달할 목적으로 신문지상에 강원도문화를 전반에 걸쳐 조명하는 기사를 연재하고 그것을 묶어 全15권의《강원문화총서》를 1974부터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江原文化의 정체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총서 중에서 민속 관계 문헌으로는《太白의 說話》(2권)와《太白의 禮俗》(2권) 그리고《太白의 邑面》이 있다.

(3)《嶺東民俗志》발간
이보다 바로 앞서 강원도 민속학계에 경사가 있었으니《嶺東民俗志》(1972)의 발간이 그것이다. 당시 강원대 교수인 최철이 고향인 강릉권의 민속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내놓은 것이다.

이는 강원도 전체를 아우른 저서는 아니지만 지역의 향토사가들이나 다루는 것으로 여겨진 민속학을 道內 학자가 처음으로 체계를 세워 출판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학계가 일천한 강원도 민속학의 태동을 선포한 의지의 신호탄이었다.

이상의 활동사항 외에도 이 시기에 있어서 강원도민속학사에 기록할 만한 사항으로는 한국민속학계의 원로인 任東權이 1966년도에 문화재관리국의 의뢰로 수차에 걸쳐 강릉에 내려와 조사하여《無形文化財指定資料-강릉단오제》를 펴내었다. 이는 강릉단오제를 무형문화제 제13호로 지정하도록 학술적으로 뒷받침한 최초의 학술조사보고서라는 점에 가치가 있다.

또 347편의 설화를 모아 엮은《향토의 전설》을 강원도청에서 발간하고, 1977년에《한국민속종합보고서》'강원도편'을 문화재관리국이 상재한 점이다.

그리고 1977년에 춘천교육대학이 '관동향토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논문집《관동향토문화연구》를 발간하였으며, 이보다 1년 뒤인 1978년에는 관동대학이 강릉을 비롯한 영동의 민속문화를 조사.연구하고자 '강릉무형문화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이 시기에 발표된 강원도 민속학 논문으로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ㅇ김선풍 : 강릉지방 詩歌의 민속학적 연구, 고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76.
ㅇ최임규 : 강원도지방 說話의 연구, 고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76.
ㅇ이은주 : 강릉단오굿의 춤사위 연구, 세종대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79.
 


3. 강원도 민속학의 성장과 활동상황(1980-1990년대)

1) 강원도 민속학의 성장

1980년대에 들어와 강원도내에는 본격적으로 민속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학술단체가 탄생하여 민속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단체는 '강원도민속학회'와 '임영민속학회'이다. 그리고 기존의 관동대 '강릉무형문화연구소'가 활동의 폭을 넓혀 간다. 강원대학에는 향토문화의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목적으로 '강원문화연구소'가 창설되고, '강원향토문화연구회'가 사단법인으로 결성되어 江原學에 공헌한다. 또 '강릉우리문화연구회'가 결성되어 향토문화 지킴이를 공언하고 나섰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이상의 학술단체 활동에 역동적인 힘을 부여하는 에너지源이 있었으니 그것은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와 각 시군의 '祝祭'이다.

또 강원도청과 시군에서는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발간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학술기관에서도 다수의 자료집과 답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아울러 이 시기에 도내의 민속학자들은 왕성한 학구열로 논문을 발표하고 그것을 묶어 저서로 발간함으로써 강원도 민속학이 가시적 성과를 이룬다.
한편 1996년 6월9일에는 횡성군 청일면에 '강원민속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1999년에는 강원문화의 창달을 위하여 강원도에 강원문화재단이 설립되었다.
이상의 상황들은 모두가 강원도의 민속학 성장기에 전개된 일로써 앞으로 도래할 완숙기인 2000년대를 준비하는 발판이기도 하다.
2) 학술단체의 설립과 활동
(1) 강원도민속학회 등장

강원도에서 순수한 민속학연구의 실체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또 성장.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83년에 강원도의 민속학자들이 「강원도민속학회」를 설립하고, 同年 3월에 年刊 학술지《강원민속학》창간호를 발간하면서 비롯한다.

당시 관동대학 부설「강릉무형문화연구소」의 소장이던 김선풍 교수가 주축이 되어 사단법인으로 설립한 본 학회는 지방의 민속 학회로서는 처음 창립되어 눈부신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본 학회는 초기의 회원이 영동쪽에 연고를 둔 인원으로 짜였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80년대 후반기에 영서쪽 민속학자인 강원대의 김의숙, 정윤수 등이 합류하여「강원도민속학회」는 명실공히 범강원도적인 학회로 발전하였다.

한편 본 학회의 학술지《강원민속학》은『강원지방의 민속을 조사.연구.발굴함으로써 지방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민족 문화의 인식을 새롭게 한다.』는 학회의 결성 취지에 따라 오로지 순수하고 본격적인 강원도 민속학연구의 보금자리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16집까지 발간되었다.《강원민속학》창간호에는 4편의 논문과 1편의 해설서가 게재되었는데, 그 목차는 아래와 같다.

ㅇ 강릉관노가면극의 형장론적 반성(김선풍)
ㅇ 강릉관노가면극 연구(장정룡)
ㅇ 북청사자놀음(최임규)
ㅇ 영동지방 세시풍속에 대한 고찰(김기설)
ㅇ 강릉 임영지 해설(박영완)

(2) 임영민속학회 등장

1988년 단오제 행사 때 文鄕 강릉의 고유한 민속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서『영동지역의 민속을 발굴, 보존, 연구하여 널리 보급하자』고 결의하여 '임영민속동호인회'(회장-김기설)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모임을 보다 본격적인 연구단체로 만들고자 1991년 1월에 '임영민속연구회'(회장-이영하)로 명칭을 바꾸고, 望月祭와 민속사진전 등을 해마다 개최하여 오고 있다. 본 연구회에서 학술지《임영민속연구》를 창간한 것은 3대 황루시 회장 때인 1994년이다. 이어서 1996년에 2호가 나왔고, 1998년에 제 3호가 발행되었다. 게재된 논문과 자료의 방향이 영동의 민속을 위주로 하고 있으나 강원도의 민속학 단체로서 큰 몫을 당당하고 있다.
(3) 강원문화연구소 설립

한편 영서쪽에서는 '강원도민속학회'의 창립보다 2년 앞서 1981년도에 강원도 민속학계의 원로인 최승순 교수의 주도로 강원대학교에 '강원문화연구소'가 설립되고, 그 해에 학술지《강원문화연구》가 창간되었다. 매년마다 발간되는 본 학술지에는 민속 관련 논문과 조사보고서가 지속적으로 실리고 있다. 예를 들자면 논문으로는 1집의 < 江原說話에 나타난 自然相考> 와 < 춘천시 中心商街의 지리학적 연구> , 2집의 < 江原道世居氏族考> (최승순), 3집의 < 강원도 아리랑攷> (박민일), 5집의 < 동해안어촌 성황제의 生生力象徵> (김의숙), 6집의 < 18C 강원도의 면별 인구분포 연구> (옥한석) 등이다. 그리고 보고서로는 1집의 < 정선군 임계면 수몰예정지역 鄕土文化 조사보고>, 2집의 < 고성군지역 향토문화 조사보고>, 3집의 < 동해안 항포구 향토문화 조사보고>, 4.5집의 < 강원도 영동서 교차지역 문화조사> 등이 그것이다.

(4) 강릉무형문화연구소의 활동

초기의 '강원도민속학회' 는 당시 관동대학 교수이며 同대학의 부설 '강릉무형문화연구소' 의 소장인 김선풍의 주도로 결성되었고, 1983년 와서 강원도민속학회와 함께《강원민속학》발간하였다. 그러다가 1994년에 '강원도민속학회'가 홀로서기를 선언하고,《강원 민속학》10집부터 '강원도민속학회' 단독의 이름으로 출판하기 시작하자 관동대의 본 연구소도 역시 홀로서기를 하여《關東民俗學》 이라는 이름의 민속학 전문지를 10집부터 꾸준히 발행하여 오고 있다.

2000년 3월에 출판한《關東民俗學》14집의 논문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ㅇ 한.중 마고설화의 비교연구(김인희)
ㅇ 강릉단오제와 연관설화(두창구)
ㅇ 강릉단오제의 문화재적 연구(류춘규)
ㅇ 樓亭詩 고찰(양언석)
ㅇ 강릉관노가면극의 연희구조 연구(이경화)
ㅇ 강릉지방 민요의 특질(이동철)
ㅇ 동해시 설화 (자료)

(5) 강원향토문화연구회 창립과 활동

강원지방의 역사를 연구할 목적으로 강원대 원영환 교수의 주도로 1989년에 '강원향토사연구원'을 개설하고, 1990년 3월에 '강원향토 문화연구회'를 발족하였다.『강원향토문화연구와 이에 관련된 학술활동을 통하여 향토문화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취지로 창립된 본 학회는 현재 학술지《江原文化史硏究》를 4집까지 발간하였다.

본 연구회의 업적으로서 민속학과 관련된 것은《원주군의 역사와 문화유적》(1994),《횡성군의 역사와 문화유적》(1995),《원주의 역사와 문화유적》(1997), 《둔내면지》(1998) 등의 발간이다. 그리고 '강원의 향토문화'(1998.10.23.), '북한강유역 민족문화의 재조명'(1999.10.21.)을 주제로 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2)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의 시작과 祝祭의 활성화

(1)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의 시작

강원도 민속학이 활발히 활동하게 된 것은 1980년대부터이다. 그러한 계기는 1961년부터 매년마다 시행하여 온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인하여 1983년부터 강원도에서도 시행한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83년 6월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는 처음으로 모든 시군에서 하나의 민속놀이나 민요 혹은 농악을 연출하여 기량을 겨루었다. 이렇게 되니 각 지역에서는 전통민속을 발굴, 고증, 연출하는 전문가가 필요 하였고 거기에 민속학자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조성되었다.

그렇게 해서 제2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최우수상을 받은 '횡성 회다지소리'가 1984년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후로 4번의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20c 마지막 해인 1999년도에 시행한 전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98년도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철원군의 '상노 지경다지기'가 드디어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횡성 회다지소리'가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15년만에 이룬 쾌거였다.

(2) 지역축제의 활성화

이 시기에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 못지 않게 민속학의 발전에 밑거름인 된 것은 지역의 축제이다. 각 시군에서는 지역민들의 화합과 경제적 효과 그리고 지역의 이미지 부각을 목적으로 다양하고도 특색있는 축제를 개발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민속학자들의 자문과 연구 가 필수적으로 수반되었다. 따라서 축제는 일반인에게 민속문화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키고 학자들에게는 민속연구의 폭을 넓혀 주는 계기가 되었다.

각 시군에서는 대체로 서너개의 축제를 행사한다. 춘천의 경우에는 체육대회를 겸한 민속축제인 소양제를 비롯하여 막국수축제, 마임 축제, 눈얼음축제가 있다. 양구군에는 군민의 날, 양록제, 동계민속축제가 있다.

삼척에는 더 다양한 축제가 있는데 1998년도의 경우를 보자.

'삼척시민의 날' 행사가 10월에 열리고,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전통축제로 유명한 '죽서문화제'가 열렸다. 또 봄철에 '육백산 산 나물 축제', 가을철에 임원 회센터가 주관한 '생선요리축제'와 '전국바다낚시대회', 여름철에는 '바다조개 줍기 대회'가 맹방 해변가 에서 열렸다.

강원도의 축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이다. 이는 역사가 길고, 신화가 있으며, 전통적인 제의와 무당굿이 있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축제이다. 따라서 강릉단오제는 강원도 민속의 자랑이고 자존심이므로 단일 주제로 조사.연구된 글 중에서 이 단오제에 대한 편수가 제일 많다.

3) 강원도 민속문헌 발간사업

이 시기에는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이 향상되어 지방문화의 중요성이 크게 진작되었고, 그 결과로 도청이나 지역의 행정관서 및 학술 기관에서 민속문화 부문에 대한 발간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그 간행물은 대체로 자료집이나 보고서 양식에 해당하지만 일천한 강원도 민속학 부문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요인이 되었다.

이 시기에 발간된 민속문헌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民俗誌》

《民俗誌》(662쪽)는 1990년에 도청에서 발간하였는데, 이 문헌은 지금까지 강원도에서 행하여지고 있거나 구비전승하여 온 다양한 민속을 두루 다룬 종합자료집이다.
내용은 의식주, 통과의례, 세시풍속, 민간신앙, 구비전승, 전통예술, 민속놀이, 민속예술의 보전과 전승 등 모두 8분야이다.
여기서 마지막의 '민속예술'은 민속놀이나 민요를 예술화하여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시킨 작품 중에서 특별히 전승시킬 만하다고 인정되는 30여종을 골라 그 내용과 가치를 기술하고 있다.

(2)《강원의 전통민속예술》

《강원의 전통민속예술》(273쪽)은 1994년에 도청에서 발간하였다. 이 책은 당시의 강원도 행정구역인 22개 시군에서 그때까지 발굴 하여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한 놀이나 민요 등 160여종을 상세히 설명하고 경연 과정을 풀이하고 있다.

(3)《江原道史》-전통문화편

강원도청이 1995년에《江原道史》편찬사업을 벌이어 강원도의 민속문화를 위주로 한 전통문화편(1732쪽)을 발간하였다. 이《강원도사》 는 역사편, 현대편, 전통문화편 등 3책으로 나누어 발간되었는데,《江原道史》의 편찬 가운데 전통문화편을 별책으로 제작한 경우는 처음이다. 이는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지마는 강원도가 전통문화 곧 民俗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4)《市郡誌》및《鄕土誌》

강원도내의 각 시군에서는 1970년 후반과 80년대에 걸쳐 새로이 市郡誌를 발간하였다. 1984년에 春州誌, 1975년에 江陵.溟州誌, 1979년에 平昌郡誌, 1980년에 麟蹄郡誌, 1984년도에 楊口郡誌의 발간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전통문화부문이 반드시 편입되어 있어서 민속학자들이 필수적으로 집필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1990년대에 들어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道의 지원받아 지역의 학술기관에 의뢰하여《000의 歷史와 文化遺蹟》이라는 향토문화사 부문만의 서책을 발간한다. 민속학자들은 거기에도 참여하여 지역의 민속문화에 대하여 집필하였다.
이밖에도 각 시군의 문화를 담당하고 있는 文化院에서는 정기적으로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향토지를 정기적으로 간행하고 있으며, 별도로 지역의 민속을 조사하여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춘천문화원은 정기적으로《춘주문화》를 발간하는 외에《춘천향토자료집》(1993)을 발간하였고, 삼척시는 정기적으로《실직 문화》를 발행하는 외에 1993년에《삼척지방의 마을신앙》(장정룡), 1996년에《삼척의 설화집》(김태수)을 발간하였다. 그리고 현재 23집까지 발행함으로써 가장 역사가 오래고 또 심도가 있는 향토지로 알려진《臨瀛文化》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강릉문화원은 《강릉.명주 근대풍물》(1992),《향토민요집》(1984) 등을 발간하였다.

(5)《구비문학대계》(강원도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는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설화와 민요를 채록하여《구비문학대계》 총82책을 발간하였다.
그 중에서 강원도 것은 9책이 나왔는데, 대상지역은 1책-강릉.명주, 2책-춘천.춘성, 3책-삼척, 4책-속초.양양, 5책-속초.양양, 6책-횡성, 7책-횡성, 8책-영월, 9책-영월 등이다. 이는 강원도 지역의 절반도 되지 않는 지역의 설화와 민요를 채록하고 있어서 대표성이 부족하나 양적으로 가장 풍부한 강원도 설화 채록집이다.

(6)《강원전통문화총서》(민속.설화.민요집)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는《강원전통문화총서》중 민속편(김의숙.전상국, 690쪽)을 1997년에, 설화편(최웅.김용구, 711쪽)을 1998 년에, 그리고 민요편(김훈.정금철.유태수, 444쪽)을 1998년에 각각 간행하였다.
이《총서》는 본 국어국문학과가 1983년부터 정기적으로 매년마다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술답사의 성과물이다.

이밖에도 강원도 민속 관련 문헌으로는 한국민속박물관이 1995년에《강원도 시장민속》, 1997년에《한국의 마을제당》'강원도편'을 발간하였다.

4) 강원도 민속학 저서

강원도 민속학의 선구자는 최승순(강원대), 김선풍(관동대.중앙대) 교수로 보는 바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특히 김선풍은 강원도 민속학 연구와 발전에 있어서 제일의 공로자이다. 그는 1977년에 동해안 무가와 시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서 《한국시가의 민속학적 연구》(형설출판사)를 출판하고, 강원도 민속 전반에 걸쳐 수많은 자료를 수집해서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석. 종합한 논문을 수십 편 남겼다. 그리고 지방의 민속학회로서는 처음으로 '강원도민속학회'를 결성하여 민속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영서지역에서는 강원대학의 최승순, 박민일, 김의숙 교수가 민속학 저서를 출판하고 활동하였는데, 특히 최승순 교수는 강원문화연구소를 창설하고 지속적으로 민속조사와 저술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강원도 민속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후로 김기설, 강등학, 장정룡, 이창식, 황루시, 김강산, 김경남 등 소장학자들이 강원도 민속학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는 이상의 학자들의 저서 중에서 대표적인 것만 소개한다.

강등학 : 정선 아라리의 연구, 집문당, 1988.
: 한국민요의 현장과 장르론적 관심, 집문당, 1996
김강산 : 호식장, 태백문화원, 1988.12.
: 태백의 지명유래, 태백문화원, 1989.
김기설 : 강릉지역의 지명유래, 인애사, 1992.
김선풍 : 한국민간문학개설,국학자료원, 1992.
김의숙 : 한국민속제의와 음양오행, 집문당, 1993.
: 강원도민속문화론, 집문당,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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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원도 민속학의 완숙과 전망(2000년대)

21c를 일러 '정보의 시대' 혹은 '문화의 시대'라고 말한다. 여기서 '문화'라는 것은 협의로 말하면 주체적 특성을 지닌 전통 내지는 그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창조된 삶의 행동양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문화는 한국인의 특성을 지닌 전통이나 행동양식 이고, 강원문화는 강원인의 전통이나 그 행동양식이다.

집단의 전통이나 행동양식은 그 집단의 지혜와 지식으로 축적된 문화의 표상으로서 달리 '民俗'이라고 한다. 민속은 情報의 덕으로 지구가 이웃처럼 생활하게 되는 시대에 곧장 '관광상품'으로 연계된다. '환경'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시대에 있어서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상품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 바로「민속문화 보여주기」이므로 앞으로 민속학의 수요가 훨씬 증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2000년도의 강원도 민속학은 시대적 조류를 타고 자료의 집대성 및 양적으로 풍성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가 축적될 것이 분명하다. 아울러 통일조국을 맞아 '北江原'의 민속학 연구에도 매진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새롭고 다양한 연구방법론이 대두될 것이고, 연구의 시각도 변화하여 '사람'이나 '도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성과가 나오게 될 것이다.

이 시기의 강원학이 추구해야 하고 또 기대하는 전망은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1) 강원학연구회 결성

지금 강원도에서는 인문사회측에서 강원학을 총체적으로 종합하고 분석해서 그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가칭 '강원학연구회'의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모임이 이루어지면 江原學의 방향 설정과 틀을 짜는 임무를 수행하는 학술원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 서는 21c의 조류를 인지하는 최고의 연구기관이라서 전통문화의 조사와 연구쪽에 비중을 두는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지자체에 건의 하고 또 직접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 모임의 결성은 이공계쪽의 산학협동체와 유사한 맥락에서 중구난방으로 빚어지는 강원학의 방향을 바로 잡고, 연구의 선후를 정리하며, 효율적인 연구풍토를 조성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2) 자료집(조사보고서)의 집대성

모든 학문 연구는 자료와 이론전개라는 두 가지의 축으로 이루어진다. 자료가 없이 이론전개가 이루어질 수 없듯이 자료는 있으나 이론전개가 없다면 올바른 연구가 아니다. 따라서 이 둘은 相生的인 요소이다.

21c의 민속학 연구는 연구의 대상이 되는 민속상황을 보다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광범위한 현장조사를 통하여 자료를 채록하고 수 집하여《민속자료집》을 발간할 것이며, 그 자료집을 바탕으로 하여 심도있는 영구의 성과물을 축적하게 될 것이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2000년 밀레니엄시대를 맞이하여 전통문화가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의 전제하에 강원문화 찾기 및 보존과 보급 그리고 연구를 도모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자 틀을 짰다. 그 첫번째 사업이 '강원의 민요 학술조사'이다.

『새천년 문화창조의 세기를 맞이하여 가장 강원도적인 가치를 지닌 향토 문화유산 발굴로 문화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자원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에서 강원인의 소박한 정서와 애환이 담겨있는 귀중한 '강원의 소리' 곧 전래 민요를 채록하여 연구하고 또 CD化하는 작업을 금년(2000년) 5월부터 1차로 시작하고 있다.

이 작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에 걸쳐 시행된다. 1차년(2000년)에는 영서 북구부권인 춘천.화천.양구.인제를 실시하고, 2차년도(2001년)에는 영서 남부권인 원주.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서 3차년도(2002년)에는 관동의 동해안권인 강릉.양양.속초.고성.동해.태백.삼척 등을 답사하여 강원인의 문화유산인 민요를 하나하나 채록하게 된다.

그리고 강원도에서는 '강원의 민요 학술조사'가 끝나는 대로 '강원의 설화 학술조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 계획도 차질없이 이루 어져야 한다.
강원도의 설화를 종합적으로 담은 자료집(단행본)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강원도의《향토의 전설》, 강원일보사의《태백의 설화》, 정신문화연구원의《구비문학대계》(강원도편),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강원전통문화총서-설화편-》이 있으나 자료의 양이 소략 하고 또 내용이 겹친 것이 많아서 집대성이라는 면에서 볼 때 소홀하다.

그러므로 '강원의 설화 학술조사'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 더구나 시기를 놓치면 설화의 전승집단인 노인들의 별세로 채록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급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설화 채록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집대성하여 강원도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연구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새천년에는 민속학자들이 관광과 어울리는 합리적인 개발을 위해 명승지가 지니고있는 민속문화를 입체적으로 조사 연구 하는 프로젝트에 다수가 참여하여 보고서를 제출하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오대산권, 태백산권, 동해안권, 동강권, 서강권, 북한 강권, 금강산권 등의 단위별 조사보고서가 나오게 될 것이다.

3) 민속인간 연구

지금까지의 민속학은 사람이 이루어놓은 삶의 형태와 행동양식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되었다. 그러나 그 대상들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직접 그 인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때의 인간을 '민속인간'이라는 용어로 쓰도록 하자. 앞으로는 강원도의 산하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이 민속인간에 대하여 연구의 눈을 떠야 한다.

민속인간에 대한 연구의 대상은 땅꾼, 심메마니, 엿장사, 선질꾼, 보부상, 장돌뱅이, 들병이, 작부, 떼꾼, 목상, 남사당패, 사당패, 방물장사, 채탄부, 떡장사, 산채장수, 어물장사, 고냉지채소장사, 벌목꾼, 어부, 민박집 등등 그 종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들 민속인간을 연구하노라면 그들의 사회의식은 물론이고 배경이 되는 사회상과 집단의 인간관계까지도 이해할 수 있어서 새천년의 민속학 연구대상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4) 도시민속 연구

세상사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민속도 변한다. 우리의 전통 한복은 양복으로, 한식은 양식 스타일로, 한옥은 양옥 으로, 전통혼례식은 서양식의 신식결혼식으로 변화하였다. 그래서 민속의 특질 중에는 '변화성'이 포함된다. 따라서 민속학은 그 변화성에 초점을 두고 연구되고 그것이 지닌 시대인식을 파악하는데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민속학 대상은 과거 전통사회의 촌락생활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져 왔다. 지금 우리사회는 도시산업사회로 변화 하는 바람에 농촌이 붕괴되었다. 존재하는 농촌이라고 하더라도 도시화가 되어 기존의 생활 패턴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새천년의 민속학은 그 시각을 농촌민속에서 도시민속으로 바꾸어야 한다. 예를 들면 강원도사람들도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아파트촌의 민속을 연구하여야 하고 또 그쪽으로 나갈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시대의 요구이며 실사구시적인 방법론이다. 서구에서는 이미 민속학이 과거과학인 동시에 현재과학이므로 이제까지의 역사적 방법과 아울러 사회적 방법에 의한, 변동하는 현대사회의 민속연구에 주력하여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었다.

따라서 한국민속학 연구자들은 민속학이 민족과 문화 또는 인간과 사회를 연구하는 과학으로서의 학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도시사회 의 연구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또 가져야만 한다.

5) 민속지도 완성

새천년 초에는 '강원의 민요 학술조사'와 '강원의 설화 학술조사'가 끝나고 또 제반 지역의 축제가 정착하게 될 것이다. 거기다가 강원도의 '민속인간'에 대한 연구 등이 이루어지면 각 분야별 분포도를 아우른 종합적인 민속지도가 완성될 것이다. 그러면 이 자료 는 컴퓨터 공간에 들어있어서 미래의 강원도의 홍보와 개발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강원도 민속학 연구자들은 이 공동의 프로젝트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완성하기 위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게 될 것이다.


5. 맺 음 말

강원도 민속학은 일제시대와 6.25전쟁의 암흑기를 지나 1960년대와 70년대에 들어서 태동하고 그 싹을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1980년대와 90년대에 괄목상대할 성장을 보인다. 2000년대에는 앞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하여 보다 새롭고 다양한 방법론으로써 연구 한 학적 성과물이 축적될 것이고,완전한 민속지도도 제작될 것이다. 그리하여 완전한 민속지도가 만들어져 강원도의 개발과 홍보 및 강원학에 크게 이용될 것이다.

강원도 민속학 태동기(1960-70년대)에 있어서 특기할 사항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등장, 강원문화총서 발간, 영동민속지 발간을 들 수 있다. 전국민속경연대회는 강원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우리 민속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그리고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동시에 강원일보는 지상에 향토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소개하고 그것을 묶어《강원문화총서》15권을 발행함으로써 도내에 강원 문화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었고, 최철의 《영동민속지》는 학계와 민속학과의 만남을 정식으로 알리는 첫신호였다.

강원도 민속학 성장기(1980-90년대)에는 민속학이 궤도에 올라 힘차게 질주하여 수많은 업적을 남기었다. 이 시기에 민속학이 힘차 게 활동할 수 있는 동력의 보급원은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의 개최와 각 시군의 축제판이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활동사항으로는 민속학회의 설립이다. 1983년에 '강원도민속학회'가 결성되었고, 1988년에는 '임영문화연구회' 가 강릉지역 위주의 민속문화를 조사연구한다는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또 1981년에는 강원대에 강원문화연구소가 설립되었고, 관동대의 강릉무형문화연구소는 1994년부터 학술지《관동민속학》을 발간하 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89년에는 춘천에 강원향토문화연구회가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고, 다음해에 '강원향토문화연구회'가 결성 되었다.

이 시기에 발간된 민속 관련 문헌으로 중요한 것은 강원도청에서 발간한《民俗誌》《강원의 전통민속예술》《江原道史》(전통문화편) 이다. 각 시군에서는《市郡誌》및《鄕土誌》를 연속적으로 발간함으로써 지역의 민속문화 발전을 앞당겼다. 또 정신문화연구원에서 《구비문학대계》중 강원도편 9권을 발행하였고, 강원대에서《강원전통문화총서》로 민속.설화.민요집 등 3권을 발행하였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민속학자들의 저술활동도 왕성하여 다량의 논문과 저서가 출판되었다.

2000년대는 강원도 민속학의 완숙기가 될 것이다. 이때는 민속문화의 관광상품화, 그리고 '文化時代의 조류를 타고 자료의 집대성 및 양적으로 풍성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성과가 축적될 것이 분명하다. 아울러 통일조국을 맞아 '北江原'의 민속학 연구에도 매 진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새롭고 다양한 연구방법론이 대두될 것이고, 연구의 시각도 변화하여 '민속인간'이나 '도시민속'에 대한 연구성과가 나오게 될 것이다. 아울러 강원도 '민속지도'가 완성되어 강원도의 개발과 홍보 및 강원학 연구자료로 이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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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