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알림사항
제목
5급이상 여성공무원 4.4% 그쳐
작성자
여성정책실
작성일
2001-07-05
조회수
2666
전화번호
내용


여성 사회진출 현황

여성의 사회진출이 최근 크게 늘고있다고는 하지만 ‘성벽(性壁)’은 여전히 높다.

그래도 개인적인 역량 발휘가 가능한 사회·문화 영역의여성 진출은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 오랫동안 남성위주 문화가 형성되어 온 ‘조직’ 안에서 여성이 성공
하기는 아직도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나 대인관계가 능력 평가의 주요 척도가 되는 정·관계나기업활동 영역
에서의 성공은 더욱 힘겹기 마련. 그런 의미에서 이들 영역에서 탄탄하게
나름의 위치를 차지한 여성들은 그자체만으로도 남다르게 평가받는다.

▦정ㆍ관계의 여성진출

지난 4월1일 일약 노동부차관에 발탁된 김송자(金松子) 차관은 일반직 여성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차관직에 오른 입지전적 케이스. 그만큼 관료사회는
여성에 대해 가장 배타적이다.

우리나라 5급 이상 고위 여성공직자는 전체의 4.4%로 미국(45%) 등 선진국은
물론, 유엔 권고치인 30%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정. 더구나 별정직 등을
제외한 일반직 공무원만을 따지면 3.7%에 불과하다.

그래도 국세청,외교부 등 전통적인 ‘금녀(禁女)’ 부처를 포함해 여성의 활동
반경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 국세청의 경우 지난해 세무서장급에 이상위(55),
제연희(53)서기관이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ㆍ13 총선은 여성의 대거 약진이 돋보인 선거. 지역구 5명, 전국구11명
등 모두 16명의 여성이 당선, 전체의원 중 5.8%의 비율을 점했다.

이는 14대 3명, 15대 9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 특히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지역구 재선에 성공해 성가를 높였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차기 대권후보군의 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정치권
여성파워’의 상징이다.

그러나 199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시·도의원 690명중 41명, 시·군·구
의원 3,489명중 56명이 여성인데서 보듯 여성의 정치권 진출은 아직 초보단계.
여성 자치단체장으로는 울산동구의 이영순(李永順ㆍ39)청장이 유일하다.

▦ 여경·여군

전국의 여성경찰은 2,385명. 하지만 총경 2명, 경정 4명 등 여성의 경찰 고위직
진출은 아직 많지 않다.

경정 바로 아래 계급인 경감도 고작 25명. 서울 종암서장 재직시 미성년 윤락
단속으로 유명해진 김강자(金康子) 서울청방범지도과장, 여경 공채1기인
김인옥(金仁玉) 경기경찰청 방범과장이 승진할 경우 처음으로 경찰의 ‘별’에
해당하는 경무관 여성이 탄생하게 된다.

군에서는 이미 여성장군의 탄생이 예고돼 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이
지난달국회에서 “올해 첫 여성장군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공언했기 때문.
여군 24기인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민경자(閔慶子), 육본 교육사령부 엄옥순
(嚴玉順)대령과 간호병과의 여성 대령 5명이 ‘최초’의 영예를 놓고 각축하고
있다.

한편 공군에 이어 지난달 29일엔 해군 13명, 해병대 7명 등 모두 20명의 해군
ㆍ해병대여성장교가 배출됐다. 여성을 절대로 배에 태우지 않는 과거 뱃사람
들의 금기로 볼 때 여성 해군장교의 임관은 한결 의미가 있다.

▦ 여성의 벤처파워

한국여성벤처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벤처기업 1만762개 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391개. 전체의 3.7%로 미미하지만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성 최초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지디지털의
이영남(李英南ㆍ44) 대표, 여성최초로 코스닥 등록에 성공한
㈜버추얼텍 서지현(徐知賢ㆍ36) 사장 등이 대표적여성 벤처 CEO.
삼성SDS에서 분사한 ㈜디자인스톰의 손정숙(孫貞淑ㆍ35) 대표는
웹에이전시업계에서 선두에 나서고 있고, 한국전자연구원 근무 중 ㈜베리텍을
설립한 한미숙(韓美淑ㆍ38) 대표역시 주목받는여성. 순수 전업주부 출신
으로는 ㈜포미나넷의 전용진 대표가 대표적이다.

20대 여성 CEO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월드포스팅의 권은정(權恩貞ㆍ27)
대표, ㈜인터카드넷의 김경진(金京珍·26)대표 등 7~8명이 활동중이다.

기존의 조직문화에 얽매이지 않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승부하는 벤처
업종의 특성상 여성 벤처인들의 진출은 앞으로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활발
하리라는 전망이다.<2001/7/5 한국일보>

공공누리 4유형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